고지혈증 증상부터 수치, 약까지 한눈에 정리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고지혈증'이라는 말을 처음 들으셨나요?

겉으로는 멀쩡한데 "지질 수치가 높아요", "약을 드셔야 할 수도 있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당황스럽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지혈증이란 무엇이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수치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약물치료는 언제부터 시작하는지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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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말 그대로 혈액 속에 지방이 넘쳐나는 상태를 말해요.
쉽게 말해 혈액 속의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상태를 고지혈증이라고 부릅니다.

 

콜레스테롤 자체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너무 많아지면 혈관 벽에 쌓이면서 각종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죠.

 

 

고지혈증 증상

눈에 띄지 않아서 더 위험해요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는 게 가장 무서운 점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이나 병원 진료에서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전혀 없다고 방심할 수는 없어요.

지질 수치가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로 이어지고, 결국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  쉽게 피곤하고 무기력한 느낌

•  간혹 눈꺼풀 주위에 노란 혹(황색종)이 생김

 

•  가슴 통증, 두통, 어지럼증 등 심혈관 증상

• 혈액순환 장애로 손발 저림이나 차가운 느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진행이 상당히 된 상태일 수 있으니,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지혈증 수치 기준은?

고지혈증을 진단할 때는 공복 상태에서 채혈한 혈액검사 수치를 기준으로 판단해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기준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  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이면 높음

•  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이면 경계, 190 이상이면 고위험

 

•  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이면 혈관에 지질이 쌓이기 쉽다

•  중성지방: 200mg/dL 이상이면 높음

 

이 중 하나라도 기준을 넘으면 고지혈증 가능성이 있고, 특히 LDL 수치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고지혈증 약, 언제부터 먹어야 할까?

고지혈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하는 건 아니에요.
대부분은 식습관, 운동, 체중 조절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먼저 관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권장됩니다.

 

•  생활습관을 3~6개월 이상 개선해도 수치가 조절되지 않을 때

•  LDL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 (190mg/dL 이상)

•  심혈관질환(고혈압, 당뇨병, 협심증 등)이 함께 있는 경우

•  과거에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

 

  약은 대개 스타틴(Statin) 계열이 기본이에요.

이 약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효소를 억제해 LDL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함께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고지혈증은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병입니다.
약을 먹는다고 끝이 아니고, 생활습관을 함께 바꾸지 않으면 다시 수치가 오를 수 있어요.

 

1. 기름지고 튀긴 음식 줄이기
육류보다는 생선, 올리브유, 견과류 같은 건강한 지방을 선택해 주세요.

 

2.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 등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아요.

 

3. 가공식품과 당류 섭취 제한
인스턴트 음식, 탄산음료, 케이크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금연, 절주 실천하기
특히 흡연은 HDL 수치를 낮추고 혈관 건강에 매우 해롭습니다.

 

5. 정기적인 건강검진 받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은 지질 검사로 자신의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지방 섭취는 하루 총 열량의 30% 미만... 잡곡, 생선, 채소 충분히 섭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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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고지혈증은 처음에는 아무 느낌이 없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용한 위험'이에요.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예방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나의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되돌아보며,
필요하다면 검진을 받고, 수치에 따라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
그것이 고지혈증을 이기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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